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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한 주의 시작이자 불쾌한 하루입니다. 요즘은(사실 언제나 그렇지만) 이유도 없이 짜증이 나고,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들어서 공허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봄이라 그런 걸까요?

강남 유흥으로 마음을 달래려는 요즘, 어디를 갈지 고민이 되네요. 간단하게 하이퍼블릭을 갈까, 아니면 좀 더 본격적으로 쩜오를 가볼까…

결국 무작정 선릉 쩜오 에프원 임대표님에게 톡을 보냈습니다.

"외모는 필요 없어요. 장님이라서 무조건 마인드로 승부하는 언니 추천해 주세요."

하지만, 메시지는 읽지도 않으시네요. 혹시나 해서 다시 보냈습니다.

"괜찮은 언니 있나요?"

이제서야 톡을 읽으시더니, "일단 오세요"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일단 갑니다.

가게에 도착해 발렛에 차를 맡기고, 10분 정도 기다린 후 가게에 들어갔습니다. 웨이터가 친근하게 인사해왔지만 가볍게 무시하고, 마담에게 전화를 부탁했습니다. 잠시 후 임대표님이 오셨습니다.

간단한 인사와 함께 추천해줄 언니가 있는지 물어봤고, 초이스를 보라고 하셨습니다. 임대표님은 추천하기보다는 초이스를 보라고 하더군요. 이는 추천이 잘못될 경우의 리스크를 피하기 위한 전략인 듯합니다.

초이스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새벽 1시가 다 되어 가는 시간이었지만, 10명의 언니들이 들어왔습니다. 전체적으로 무난한 느낌이었고, 특별히 눈에 띄는 언니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가슴골이 깊게 파인 언니들을 다시 체크했습니다.

결국 첫인상에서 괜찮다고 생각했던 언니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언니가 말하길, "오빠, 되게 어려 보이는데? 몇 살이에요?" "어디 사세요?" "여기 몇 차째야?" 등의 질문을 던지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처음엔 방어적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분위기가 풀어졌습니다. 하지만 점점 화류봇 같은 느낌이 들어서 흥미를 잃어갔습니다. 언니가 자신을 관리 잘하는 여자라고 이야기하는데, 운동을 좋아하고 운동하는 남자를 선호한다고 하더군요. 그런 이야기들에 흥미를 느끼지 못했고, 결국 불편한 마음에 담당자를 호출했습니다.

“언니 빼주세요. 더 나은 언니로 교체해 주세요.”라고 요청했습니다.

약 10분 후, 담당자가 다른 언니를 데리고 와서 "이 언니를 추천드립니다!"라고 했습니다. 얼핏 봐도 답이 없다는 표정을 읽었습니다. ????

새로 추천받은 언니는 정말 잘했습니다. 모든 면에서 훌륭했고, 그 자리에서 감사의 말을 전했습니다. 전투적으로 즐기며 집에 와서 깊은 잠을 청했습니다.

간만에 즐거운 밤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임대표님, 고마워요!